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8

입력 : 2020.07.31 03:00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이 1912년부터 2017년까지 105년간 1.8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와 기상청이 밝혔어요. 집계 시기가 일치하지는 않지만, 전 지구 평균온도가 1880~2012년까지 132년간 0.85도 올라간 것과 비교하면 더 짧은 기간에 우리나라 온도가 더 많이 오른 셈이에요.

정부가 공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평균기온이나 강수 등에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었습니다. 봄철 이상고온이 갈수록 빈번해져 한반도 5월 평균기온은 2014년부터 매해 역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지금 수준으로 계속 배출하면 온난화는 더 심각해질 거라고 해요. 오는 2100년에는 평균기온이 최대 4.7도 높아질 수 있다는 거죠.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도 연간 10.1일에서 35.5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동물을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나 식중독 등 식품 매개 질병이 늘어날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