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62

입력 : 2020.07.29 03:00
여름휴가철을 맞아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불법 야영이나 취사, 오물 투기 등 산림을 해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밝혔어요. 무인기(드론)를 띄워서 불법 행동을 잡아내 적발되면 사법 조치하겠다는 거죠.

산림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산림 면적은 약 631만㏊(헥타르)로, 전체 국토 면적(약 1004만㏊·남한 기준)의 약 62%에 해당합니다. 산림 비율이 OECD 국가 중 핀란드, 일본, 스웨덴에 이어 4위에 해당할 정도로 우수하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 산림이 항상 푸르렀던 것은 아닙니다. 6·25 전쟁 중이던 1953년 우리 산림의 임목축적(산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의 부피)은 총 3631만㎥에 그쳤다고 해요. 다행히 1970년대 '치산녹화(산에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하는 것)' 사업으로 산림 대부분이 푸른 나무로 가득해졌고, 2018년에는 임목축적이 9억9510만㎥가 돼 무려 27배로 늘었답니다. 산림청은 오는 2050년에는 임목축적량이 13억㎥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런 울창한 나무들을 바이오매스(식물 연료) 등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해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