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음식] 찰옥수수보다 3배 달지만 열량 낮아… 익히지 말고 날로 먹어야 더 맛있죠
입력 : 2020.07.08 03:00
초당 옥수수
"이거 옥수수 맞아? 과일 아니야?"
요즘 대형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라는 '초당 옥수수' 이야기입니다. 초당 옥수수는 옥수수이지만 여러 면에서 과일과 비슷합니다. 우선 과일 못잖게 아주 달아요. '초당(超糖)'이라는 이름 자체가 '수퍼 스위트(super sweet)', 그러니까 매우 달다는 뜻입니다. 당도가 18브릭스(brix)로 일반 옥수수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고 수박이나 멜론과 비슷해요. 이렇게 달지만 열량은 100g당 96㎉로 찰옥수수의 68% 정도입니다. 수분 함량이 약 90%로 찰옥수수(약 50%)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지요.
요즘 대형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라는 '초당 옥수수' 이야기입니다. 초당 옥수수는 옥수수이지만 여러 면에서 과일과 비슷합니다. 우선 과일 못잖게 아주 달아요. '초당(超糖)'이라는 이름 자체가 '수퍼 스위트(super sweet)', 그러니까 매우 달다는 뜻입니다. 당도가 18브릭스(brix)로 일반 옥수수와 비교하면 3배 이상이고 수박이나 멜론과 비슷해요. 이렇게 달지만 열량은 100g당 96㎉로 찰옥수수의 68% 정도입니다. 수분 함량이 약 90%로 찰옥수수(약 50%)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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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처럼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초당 옥수수의 '초당'은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이란 뜻이 아니라 '매우 달다(Super sweet)'는 뜻이랍니다. /김지호 기자
초당 옥수수가 이처럼 당도가 높으면서 아삭한 식감을 갖게 된 건 다른 옥수수와 달리 당을 전분으로 잘 바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당분을 생산하고, 이를 전분으로 변환해 영양분으로 저장합니다. 찰옥수수 등 기존 옥수수가 쫀득한 것도 바로 이 전분 때문입니다. 그런데 초당 옥수수는 당분을 전분화하지 못하는 일종의 '결함'을 가진 옥수수예요. 이것이 오히려 속에 설탕물을 채운 듯 단맛을 내는 특별한 옥수수가 된 비결입니다.
초당 옥수수는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의 한 농산물 전문 업체 대표가 2011년 일본 식품 박람회에서 처음 맛보고 종자를 수입해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법을 개발해서 2014년 상품화했다고 해요.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아닌 품종 개량을 통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유명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소개되면서 '웰빙 간식'으로 화제가 됐고, 아삭한 식감과 훨씬 높은 당도, 별도의 요리 과정 없이도 그냥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지금은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지만, 초당 옥수수는 기존 옥수수에 비해 3배 정도 비쌉니다. 하지만 인기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새롭고 유명한 음식을 맛본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겠죠. 제주, 전남 등지에선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