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장소]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작은 티베트'… 인도·중국이 60여년간 국경 분쟁 중
입력 : 2020.07.01 03:07
라다크
최근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 갈완 계곡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져 양측 군인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전해졌어요. 그러자 인도 전역에서'반(反)중국' 시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 북동부에 있는 라다크는 동쪽으로는 중국, 북쪽으로는 파키스탄과 맞닿아 있어요. 전체 면적(8만6904㎢)은 우리나라(남한 기준·약 10만㎢)보다 약간 작지만 인구는 약 27만에 불과해요.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있어 사세르 캉리(최고봉 7672m) 등 높고 험악한 산봉우리가 많고, 중심지인 '레(Leh)' 역시 3524m 고산지대에 있어요. 그래서 인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손꼽히지요.
인도 북동부에 있는 라다크는 동쪽으로는 중국, 북쪽으로는 파키스탄과 맞닿아 있어요. 전체 면적(8만6904㎢)은 우리나라(남한 기준·약 10만㎢)보다 약간 작지만 인구는 약 27만에 불과해요. 히말라야 산맥 자락에 있어 사세르 캉리(최고봉 7672m) 등 높고 험악한 산봉우리가 많고, 중심지인 '레(Leh)' 역시 3524m 고산지대에 있어요. 그래서 인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손꼽히지요.
- ▲ 인도 북동부 고산지대의 라다크에는 수도원과 사찰이 결합한 요새형 티베트 불교 건축물인 ‘곰파’가 여럿 세워져 있어요. /위키피디아
라다크는 대표적인 인도-중국 국경 분쟁 지역이기도 합니다. 험악한 산맥이 둘러싼 데다 인구가 적어 오래전부터 국경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해요. 인도는 영국 식민지 시절 영국이 설정한 경계선을, 중국은 그 이전 시절 경계선을 각각 국경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결국 1962년 라다크에서 인도-중국 전쟁이 벌어졌는데, 당시 해발 4000m 이상에서 전투가 벌어져 '가장 높은 전쟁'으로 기록됐어요. 이 전쟁은 중국의 갑작스러운 정전 선언으로 흐지부지 끝났고, 이 때문에 두 나라 간 경계선은 아직도 '국경'이 아니라 '통제선'으로 구분돼 있습니다.
티베트어로 '고갯길의 땅'을 뜻하는 라다크도 1974년 외부인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스웨덴 인류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저서'오래된 미래'는 이런 라다크의 변화를 다뤄 유명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