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56.7

입력 : 2020.06.26 03:03

푹푹 찌는 무더위의 계절이에요. 기상청에 따르면 올 6~8월 기온은 평년(23.6도)보다 0.5~1.5도 높을 전망이라고 합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도 올여름에는 20~25일로 평년(9.8일)보다 배 이상 길 거라고 해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올해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역대 최고기온은 얼마일까요?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1913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역인 데스밸리(Death Valley)에서 관측된 56.7도(이하 섭씨 기준)가 최고기온이라고 해요. 한때 1922년 리비아에서 군부대가 관측한 58도가 역대 최고로 받아들여졌지만, WMO가 재조사한 끝에 부정확하다는 판정을 받았지요. 참고로 역대 최저기온은 남극 대륙의 보스토크(Vostok) 기지에서 1983년 7월 21일 관측된 영하 89.2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8월 1일 강원도 홍천에서 측정된 41도가 역대 최고 기록이에요. 이날 서울도 39.6도를 기록해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어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