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0.12
입력 : 2020.06.19 03:03
서울시가 지난 13일 올해 처음으로 전 지역에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어요. 이날 서울 도심권과 동남권, 동북권 등 5개 권역 모두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가 1시간 평균 0.12ppm(1㎥당 몇 ㏄가 들어 있는지 나타내는 단위)을 넘었기 때문이지요.
환경 당국은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오존 주의보'를 내려요. 0.3ppm 이상이면 '오존 경보', 0.5ppm 이상이면 '오존 중대 경보'를 발령하지요. 오존은 자동차나 공장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태양 볕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지는 오염 물질이에요. 농도가 짙어지면 만성폐색성폐질환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엔 호흡 장애를 발생시킬 수도 있어요.
오존 주의보는 지난 4월 전남 나주시에서 올 들어 처음 발령됐는데, 햇볕이 강해지고 더워지는 여름이 오면서 발령 지역이 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앞으로 오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답니다. 서울시는 "노약자나 유아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자동차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