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861

입력 : 2020.06.16 03:03
이제 곧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돼요. 장마는 여름철 우리나라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많은 비를 내리는 기상 현상인데요. 보통 6월 중순 제주도 지방을 시작으로 약 30일에 걸쳐 7월 중하순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린답니다. 이 기간 내리는 강수량은 한 해 총강수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고 해요.

1973년 전국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린 해는 언제였을까요? 2003년으로 한 해 강수량이 1861㎜나 됩니다.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된 '매미'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해는 1988년(848.5㎜)으로 최대 강수량과 차이가 1012.5㎜에 달해요.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0~2019년)간 평균 강수량은 1242.9㎜로, 평년(1307.7㎜)보다 65㎜ 줄어들었다고 해요. 30㎜ 이상 충분한 강수가 내린 날수도 2000년대 연평균 13일, 2010년대 연평균 11.8일로 줄고 있지요. 최근 10년간 가뭄 일수 역시 연평균 63.1일로 2000년대(54.9일)보다 9일 늘어 기상 이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답니다.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