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2만2609

입력 : 2020.06.12 03:03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올해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지금까지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영웅인 국군 전사자들을 기억하는 태극기 배지 달기 캠페인을 벌인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미발굴 전사자 숫자만큼 태극기 배지를 배포해 호국 영웅들의 넋을 기리자는 의미라고 해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6·25전쟁 미발굴 전사자는 12만2609명이라고 합니다.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지만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남은 유해이지요. 2000년부터 지금까지 1만237명의 국군 유해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절반(5281명)은 강원도에서 발굴됐다고 해요.

국군 유해가 발굴되면 정부는 영결식을 치르고 유전자 감식에 들어갑니다. 성별과 나이, 사망 원인, 인종 등을 분석하지요. 신원 확인을 마친 유해는 현충원에 안장하고, 그러지 않은 유해는 중앙감식소에 보관합니다. UN군 등 외국 군인의 유해가 발견되면 해당국에 인계하고, 북한군 유해는 파주 적군 묘지에 임시 매장한다고 합니다.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