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3만
입력 : 2020.06.05 03:03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보다 4.3% 줄어든 3만2115달러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어요. 이 같은 감소 폭은 금융 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최대라고 해요. 전문가들은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달러대로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국민총소득이란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전부 합한 뒤 이를 인구수로 나눈 것입니다. 그중 '3만달러'는 한 나라의 평균적인 국민 소득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는 뜻으로 통용돼요. 특히 국민 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인 '30-50클럽'은 선진국을 뜻하는 시사 용어로 자리 잡았죠. 현재 30-50 클럽에 해당하는 국가는 일본(1992년 진입), 미국(1996년), 영국(2004년), 독일(2004년), 프랑스(2004년), 이탈리아(2005년), 한국(2019년) 등 7국뿐입니다. 이탈리아와 우리나라를 제외한 다섯 국가는 국민 소득 4만달러도 달성했어요. 그렇다면 세계에서 국민 소득이 가장 높은 1~3위는 어디일까요? 노르웨이(8만4806달러·이하 2018년 기준), 스위스(8만3083달러), 룩셈부르크(8만2865달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