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7089

입력 : 2020.05.27 03:00
다음 달 중순부터 PC방, 노래방 등 코로나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시설에선 반드시 'QR 코드'를 이용한 출입 명부를 설치해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최근 좁고 밀폐된 장소에서 코로나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새롭게 내린 가이드라인입니다. 방문객이 네이버 등 온라인에 접속해 일회용 QR 코드를 발급받아 보여주면, 가게 주인이 이를 모바일 앱으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방문객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QR 코드에서 QR이란 '빠른 응답(quick response)'을 뜻하는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검은색 격자무늬 형태의 모바일용 바코드를 뜻해요. 1994년 일본 덴소웨이브사(社)가 개발했지요. 기존의 세로줄 바코드가 20자 내외의 숫자만 저장할 수 있다면 QR 코드는 가로·세로를 모두 활용해 최대 7089자의 숫자 또는 최대 4296자의 문자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해요. 또 모양이 정사각형이라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정확하게 인식되고, 사진과 동영상,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해요.


박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