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음식] 녹차나 홍차에 유산균 넣어 발효한 차… 차게 마시면 톡! 쏘는 청량감 커져요
입력 : 2020.05.27 03:00
콤부차
최근 많은 여성들 사이에 '콤부차(kombucha)'가 건강 음료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유산균과 설탕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인데요. 톡 쏘는 청량감과 시큼한 맛이 특징이랍니다. 유산균 발효 과정에서 생긴 자연 탄산과 신맛이죠. 따뜻하게 마셔도 좋지만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마시는 것도 인기가 많아요. 장 건강에 좋아 소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고 면역력 증강과 각종 해독에 유익하다고 합니다. 열량이 콜라의 절반 정도로 낮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2010년쯤부터 미국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미란다 커, 어맨다 사이프리드, 레이디 가가 등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즐겨 마신다고 소문나면서 전 세계에서 유행이 확산되다가 최근 국내에도 상륙했죠.
- ▲ 톡 쏘는 청량감과 시큼한 맛이 특징인 콤부차는 과일과 과즙을 첨가해 즐기기도 해요. /게티이미지뱅크
콤부차는 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답니다. 홍차나 녹차를 우린 물에 설탕을 녹이고 콤부 배양체를 넣으면 됩니다. 콤부 배양체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통하는 천으로 덮어 8~12일쯤 발효시키면 됩니다. 발효가 끝난 콤부는 건져서 다시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금속 재질의 용기에 담거나 도구를 사용하면 금속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배양액을 변질시킬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서 과일이나 과즙을 첨가할 수도 있습니다. 잔에 따르면 거품도 바글바글 올라온답니다. 이때 극소량이지만 알코올도 생성되기 때문에 임신부나 어린이는 콤부차를 마실 때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