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923

입력 : 2020.05.06 03:00
5일은 어린이날입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을 규정한 아동복지법 제6조에 따르면,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보호의 정신을 높임으로써, 이들을 옳고 아름답고 슬기로우며 씩씩하게 자라나도록 하기 위하여 매년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한다'고 돼 있어요.

어린이날은 1923년 처음 시작됐어요.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각지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아동문학가 방정환(1899~1931) 선생은 이를 계기로 '어린이'라는 단어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소년 운동을 펼쳤어요. 그는 1923년 3월 소년 운동 활성화를 위한 '색동회'를 발족하고, 같은 해 5월 1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당 앞에서 첫째 어린이날 행사를 열어요. 단 5월 1일은 노동절과 겹쳤기 때문에, 1927년부터 좀 더 많은 사람이 참가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을 5월 첫 번째 일요일로 바꿉니다. 광복 후 5월의 첫 일요일이 5일이었던 것을 계기로 어린이날은 5월 5일로 고정됐습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1973년에 법정 기념일, 1975년엔 공휴일로 지정됐어요.



양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