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8

입력 : 2020.04.03 03:01
지난달 31일 그림책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LMA)'을 받았어요. '삐삐 롱스타킹' '에밀의 사고뭉치' 등 200여 편의 작품을 남긴 스웨덴의 유명 아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제 아동 문학상으로, 18년 역사상 한국인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총상금은 500만스웨덴크로나(약 6억1545만원)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2004년 출간된 '구름빵'은 고양이 남매가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른 채 허둥지둥 출근하는 아빠에게 구름으로 만든 빵을 전해준다는 내용입니다. 백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003년 린드그렌상 1회 시상식에선 '오이대왕'의 작가인 오스트리아 아동문학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와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미국 그림책 작가 모리스 센닥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현재까지 17명의 작가와 3곳의 단체가 수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양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