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음식] 식이섬유·칼륨 등 영양 가득 나물…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려요
입력 : 2020.04.01 03:07
고사리
제주도에는 봄이면 '고사리 장마'가 찾아옵니다. 진짜 장마는 아닙니다. 매년 4월쯤 제주에는 보슬비처럼 약한 비가 자주 내리는 기간이 있는데, 이 기간이 지나면 땅에서 고사리〈사진〉가 쑥쑥 올라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4월부터 5월까지는 우리나라 대표 봄나물인 고사리가 한반도 전역의 숲과 들에서 나오는 시기입니다. 특히 제주 고사리는 예로부터 서울 궁궐에 계신 임금에게 진상했다 하여 '궐채'라고 불렀을 만큼 향긋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지요.
고사리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우리 몸에도 매우 이로운 나물입니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지녔지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칼륨·인·마그네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며, 피부 미용에 좋고, 머리를 맑게 하고,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열량은 100g당 19㎉로 매우 낮아 마음껏 먹어도 살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강식품입니다.
고사리는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우리 몸에도 매우 이로운 나물입니다. '산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지녔지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칼륨·인·마그네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며, 피부 미용에 좋고, 머리를 맑게 하고, 치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입니다. 반면 열량은 100g당 19㎉로 매우 낮아 마음껏 먹어도 살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건강식품입니다.
이처럼 맛과 영양이 뛰어난 고사리이지만 독성 물질이 들었으니 주의해야 해요. '프타퀼로사이드'라고 하는 발암물질인데, 다행히 열에 약하고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데쳐서 먹으면 별문제가 없다고 해요. 그러니 햇고사리를 채취했다면 반드시 삶아서 독성 물질을 제거한 다음에 먹거나 햇볕에 말려 보관해야 해요. 말린 고사리는 12시간 물에 담그되 한 시간에 한 번씩 물을 갈아준 다음 요리하면 더욱 안전하지요.
고사리는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전인 4억년 전부터 지구에 살았던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입니다. 생명력이 워낙 강해서 거의 모든 대륙에서 볼 수 있어요. 이처럼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 하와이의 옛 원주민 왕족들은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며 고사리 숲에서 결혼했다죠.
생고사리는 줄기가 너무 길지 않으면서 통통해야 맛이 좋습니다. 또 잎이 크게 피지 않고 아기가 주먹 쥔 손처럼 작고 동그랗게 감겨 있는 어린 순이 부드럽습니다. 잎이 펴진 고사리는 질기고 쓴맛이 강해 맛이 떨어집니다. 삶은 고사리는 밝은 갈색이 좋고, 말린 고사리는 색깔이 너무 어둡지 않으며 이물질이 섞이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