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48.1

입력 : 2020.03.31 03:03
오는 4·15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에서 받아 볼 비례대표 후보 투표용지의 길이가 역대 가장 긴 48.1㎝가 될 예정입니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는 35개 정당에서 31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어요.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 수가 23개를 넘어가면 기표란 높이는 1㎝로 유지하되 구분 칸을 기존 0.3㎝에서 0.2㎝로 줄이고, 용지 위아래 여백을 기존 6.5㎝에서 6.3㎝로 줄입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48.1㎝가 되는 것입니다. 투표지 분류기에 넣을 수 있는 길이(34.9㎝)를 초과해 일일이 손으로 개표하는 '수개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는 '1인 2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긴 투표용지입니다. 지역구 후보자와 지지 정당에 각각 기표하는 정당명부식 '1인 2표제'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부터 도입됐습니다. 이전까지는 지역구 선거 득표율로 비례대표를 정하는 '1인 1표제'가 시행됐으나 지난 2001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습니다.



양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