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음식] 소비자들 "배달음식도 못 믿겠다"… 멸균 처리된 간편식 인기 누리죠
입력 : 2020.03.04 03:00
간편식
간편식 판매가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간편식은 단순한 조리 과정을 거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음식 재료를 제조·가공·포장해 놓은 식품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간편식을 필요한 조리의 정도에 따라 나누면 '즉석섭취식품(RTE·Ready To Eat)' '즉석조리(완조리)식품(RTH·Ready To Heat)' '즉석조리(반조리)식품(RTC·Ready To Cook)' '밀키트(Meal Kit 또는 RTP·Ready To Prepare)' 등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 미국 식품 배달 기업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의 밀키트 박스. 간편식의 일종인 밀키트는 손질된 음식 재료가 양념·요리법과 함께 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블루 에이프런
간편식은 우한 코로나 이전부터 성장세였습니다. 시장조사 회사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세계 간편식 규모는 2017년 1204억달러에서 2018년 1251억달러, 2023년 1398억달러(예상)로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국내 간편식 시장도 연평균 17.3%의 성장세입니다.
간편식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가장 큰 매력은 '빠른 식사 준비'와 '간편함'입니다. 외식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경제성', 특별한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다양성' 측면에서도 만족감을 주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간편식이 우한 코로나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진 것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배달 음식에 의존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멸균 처리된 간편식을 이용해 자신이 직접 만들어 먹어야 안심할 수 있겠다는 수준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