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하늘 나는 자동차'를 도둑맞았다! 어린이 탐정 셜록 샘과 떠나는 모험
명탐정 셜록 샘: 뉴욕 슈퍼 히어로와 호버카
A.J.로우 글|앤드류 탄 그림|이리나 옮김
한솔수북|200쪽|1만3000원
셜록 홈스는 탐정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예요. 영국의 추리소설가 아서 코넌 도일이 1887년 발표한 '주홍색의 연구'에 처음 등장했어요. 이후 코넌 도일이 펴낸 장편 4편, 단편 56편의 작품에서 활약한 캐릭터입니다. 놀라운 점은 셜록 홈스가 옛날 책 속에만 갇혀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거예요.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들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그러면서 셜록은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어린이 동화 '명탐정 셜록 샘'은 셜록 홈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번엔 어린이가 되었네요. 주인공 셜록 샘은 엄청난 먹성을 가진 열 살 소년이에요. 그리고 언제나 그와 함께하는 서퍼클럽 친구들, 그리고 로봇 조수 왓슨과 모란이 팀을 이루고 있어요. 이 친구들은 전 세계 여러 도시를 찾아가 셜록 홈스처럼 문제를 해결해갑니다.
- ▲ /한솔수북
어느 날 셜록 샘과 서퍼클럽은 세계적인 코믹콘 페스티벌에 초대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깜짝 놀랄 만한 사건이 발생하죠. 이들은 세계 최초로 발명된 '하늘을 나는 호버카'를 보며 감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다크 디펜더'가 나타나 순식간에 호버카를 훔쳐 사라진 거예요. 이상한 점은 '다크 디펜더'가 평소 악당이 아니었거든요. 그는 늘 정의의 편에 섰던 영웅인데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요. 셜록 샘은 사건 뒤에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다는 것을 직감해요. 셜록 샘과 서퍼클럽 일행은 이 기이한 사건의 비밀을 풀기 위해 뉴욕으로 갑니다.
'명탐정 셜록 샘' 시리즈 제1편 '하늘을 나는 호버카'는 이렇게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나올 2권과 3권의 배경은 싱가포르와 런던이에요. 그리고 4권에서는 셜록 샘이 서울에 온다고 해요. 이 친구들이 서울에 오면 우리가 열심히 도와줘야겠어요. 서울은 셜록 샘보다 우리가 훨씬 잘 아니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