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6

입력 : 2020.02.04 03:00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ies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했어요. WHO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입니다. 앞서 WHO는 신종인플루엔자(2009),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 에볼라(2014), 지카 바이러스(2016),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2019) 등 5차례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는 2000년대 초반 중국·홍콩 등에서 유행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조류인플루엔자 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비상사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염병이 발원지 국가를 넘어 다른 국가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됩니다.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바이러스가 퍼지거나 퍼질 우려가 있는 국가에 여행 자제, 국경 폐쇄를 권고할 수 있습니다. WHO는 각 나라에 발병과 관련된 정보 제공과 감염 환자의 격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WHO는 이번엔 중국으로부터 이동과 교역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양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