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고작 '2분' 쓰레기 주워 지구 구한다? 모두가 동참한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입력 : 2020.02.04 03:00
지구환경 문제가 심각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구를 최대한 보전해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는 게 목표였는데, 지금은 당장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급박한 문제가 되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말해요. 환경문제는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요. 우리의 힘은 미미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없을까요?
7년 전쯤 영국에 사는 한 사람이 자신이 사는 마을 해변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줍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어요. '#2분 해변 청소(#2minutebeachclean)'라는 해시태그(검색하기 편하게 하는 '#' 기호)도 달았죠. 이는 얼핏 무척 사소한 일처럼 보여요. 겨우 2분밖에 걸리지 않는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2013년에 시작된 이 움직임은 이듬해 봄까지 비슷한 내용을 담은 약 12만장의 사진이 올라오는 반향을 일으켰어요. 2분이라고 해도 전 세계적으로 12만번이나 일어난다면 영향이 대단했겠죠. 이 책은 바로 이 해변 청소 운동을 시작한 사람, 마틴 도리가 쓴 책이에요.
우리는 수퍼 영웅이 지구를 구하는 이야기를 보고 들어왔어요. 외계인과 괴물로부터 지키든, 환경오염으로부터 지키든 누구든 지구를 구한다면 그게 바로 수퍼 영웅이죠. 이 책은 미약하지만, 지속적이고 확실한 행동으로 수퍼 영웅이 되는 법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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