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남과 비교하는 병' 걸려버린 주인공, 즐거움이 사라져 고민에 빠지는데…
입력 : 2020.01.10 03:00
이 책의 주인공 조이(Joy)는 이름처럼 정말 멋진 아이예요. '즐거운'이라는 뜻대로 혼자서도 즐겁게 놀 줄 아는 명랑한 아이였으니까요. 책 표지에서도 조이는 거울을 보면서 예쁘게 미소 짓고 있네요. 자신을 좋아한다는 의미죠.
그런데 조이는 어느 날 문득 평소와는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왜 친구보다 키가 작을까?' '내 장난감보다 친구 것이 더 좋아 보여'.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자 자신이 아주 작고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이때 시커먼 기쁨도둑이 나타나 조이의 기쁨을 훔쳐가 버립니다. 점차 그림 속 조이는 홀로 흑백으로 변해가지요.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된 조이는 할머니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할머니는 조이가 '비교비교병'에 걸렸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러고는 달콤한 별사탕 하나를 건네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세요. "넌 세상에 딱 하나뿐인 소중한 아이라는 것을 잊지 마!"
그러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비교비교병'이 싹 나은 것이지요. 조이는 이제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지 않아요. 내가 잘하는 것은 내가 하고, 내가 못하는 것은 친구가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러자 조이는 즐거워졌어요. 도둑이 훔쳐갔던 기쁨이 다시 돌아온 거예요.
- ▲ /한솔수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