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840만

입력 : 2020.01.07 03:03

매년 올해의 통계 숫자를 발표하는 영국 왕립통계학회(RSS)가 2019년을 끝으로 2010년대가 마감하는 것을 기념해 '2010년대의 숫자'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선정된 숫자는 '840만'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사라진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이 축구장 840만개 크기와 같다는 뜻이죠. 실제 사라진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은 6만2160㎢입니다. 대한민국 면적의 60% 정도에 해당하죠. RSS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참고해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다고 해요.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콜롬비아 등 남미 9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합니다. 전 세계 열대우림의 40%가 아마존이죠.

하지만 아마존은 최근 소 방목, 농지 개발, 팜유 생산 등 상업적 목적으로 이뤄지는 무분별한 벌목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일부 기후 과학자는 이미 아마존 열대우림의 15~17%가 훼손됐으며, 훼손율이 20~25%에 이르면 아마존이 열대초원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양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