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73
입력 : 2019.12.31 03:00
이달 초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주식 의결권을 보유한 716개 회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 273곳(38.1%)에 대해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가지고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보유 지분이 10%를 넘는 기업도 80곳이 넘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기업은 GS건설, KT, 포스코, 삼성전자, 네이버, 두산 등 19곳인데, 이 회사들은 모두 다양한 산업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국민연금이 2대 주주인 기업도 150곳이나 됐습니다.
그런데 재계에서는 이렇게 국민연금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부의 입김 아래에 있는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연금 운용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경우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정관 변경이나 이사 해임을 권고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재계에서는 이렇게 국민연금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는 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정부의 입김 아래에 있는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 국민연금 운용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27일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경우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정관 변경이나 이사 해임을 권고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한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