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장소] 노천 광산 '팡구나'서 나온 금·구리… 분배 때문에 원주민·중앙정부 갈등
입력 : 2019.12.18 03:00
파푸아뉴기니 부건빌 자치주
지난 11일 파푸아뉴기니 선거관리위원회는 부건빌 자치주에서 실시한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자치주민 98%가 독립에 찬성했다고 발표했어요. 그러나 주민투표는 강제력이 없어 실제 독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 ▲ 파푸아뉴기니 부건빌섬에 있는 노천 구리광산 '팡구나' 전경입니다. /부건빌구리유한회사
부건빌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2만8000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부건빌 원주민은 지구에서 가장 짙은 피부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어요. 1768년 프랑스 해군이자 탐험가인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은 부건빌섬에 도착했고, 자신의 성을 따와 섬의 이름을 지었어요. 제1차 세계대전 때는 호주,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이 차지했습니다. 이후 1975년 부건빌은 파푸아뉴기니가 호주로부터 독립할 때 파푸아뉴기니의 자치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