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931억

입력 : 2019.12.18 03:00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이 무기를 팔고 받는 돈은 얼마나 될까요? 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발간한 '2019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미국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총 931억달러(약 109조3000억원)어치 무기를 팔았다고 합니다.

이 기간 미국산 무기에 가장 많은 돈을 쓴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134억7000만달러)였습니다. 이어 호주(77억6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69억2300만달러), 한국(62억7900만달러) 순서였습니다.

이 기간 미국 무기 수출로 올린 매출의 56.1%는 항공기 수출에서 왔습니다. 14국에 첨단 전투기 255대를 납품했거든요. 미국은 지난해에만 일본에 F-35 전투기 105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전투기 가격은 한 대에 9000만달러 수준으로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합니다. 한국은 이 기간에 미국에서 F-35 40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 각종 미사일을 구매했습니다.

미국은 같은 기간 외국 무기를 사들이는 데 수출액의 10분의 1도 안 되는 76억7000만달러를 썼습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