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장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도… 800m 고도차에 대중교통은 케이블카
입력 : 2019.12.04 03:00
볼리비아 라파스
지난달 10일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행정수도 라파스<사진>에서 사임을 발표했어요.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국민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자 14년 만에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온 겁니다.
- ▲ /블룸버그
볼리비아의 수도는 2개예요. 라파스는 볼리비아의 행정수도이자 실질적인 수도이고, 수크레는 사법 수도이자 헌법상의 수도입니다.
라파스는 과거 우리나라 달동네같이 작은 건물들이 산 위로 빼곡히 들어서 슬럼을 형성하고 있어요. 그래서 산사태가 일어나면큰 인명 피해를 당하기도 해요. 이곳에는 주로 남아메리카 원주민들과 메스티소(유럽계와 원주민의 혼혈)가 거주하고 있으며, 위로 갈수록 더 가난한 사람들이 산다고 합니다. 반면 유럽계 부유층들은 구도심에서 벗어나 라파스 남부 지역의 거대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고급 주택에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