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9

입력 : 2019.12.03 03:00
교육부가 2023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 등 서울 소재 대학 16곳의 정시 전형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는 개편 방안을 지난 28일 발표했어요. 지난해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가 내놓은 공론화 숙의 자료집 등으로 따져 보면 이번 대입 개편 방안은 광복 이후 19번째입니다. 단순 계산하면 1945년 이후 지금까지 약 4년에 한 번꼴로 입시의 규칙이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광복 이후 국내 입시는 크게 5개 시기로 구분됩니다. 1945~1968학년도의 대학별 시험 위주 입시, 1969~1980학년도의 국가 단위 대입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를 병행하는 방식, 1981학년도의 본고사 폐지 및 졸업 정원제, 1982~1993학년도의 학력고사, 1994학년도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체제 순서입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도 특정 선발 방법을 폐지하거나, 국가고사를 개편하는 등 변경이 있어 실제로는 19차례 대입 개편이 이뤄졌어요. 이번 안은 1994학년도에 수능이 도입된 이후 8번째 개편안입니다. 정부는 2021년에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할 새로운 수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