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569
입력 : 2019.11.22 03:03
현대차가 서울 삼성동에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짓기 시작할 전망입니다. GBC는 국내 최고 높이인 569m로 설계됐습니다. GBC가 완공되면 높이 555m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됩니다. 현재 둘째로 높은 건물인 인천 포스코타워-송도(305m)는 3등으로 한 계단 떨어질 테고요.
GBC는 현대차가 건설비 3조7000억원을 들여 옛 한국전력 부지 7만9000㎡에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짓기로 한 신사옥입니다. 현대차는 이 땅을 2014년 10조5000억원에 사들였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차는 최근까지 국방부가 '초고층 건물인 GBC가 공군 레이더 작동 등을 방해할 우려가 크다'며 반대해와서 건축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국방부와 조건부 합의에 이르러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일단 공사를 시작하고 건물 높이가 260m에 도달하기 전에 군에 새로운 레이더 구매 비용을 대거나 중고 레이더를 사면 운영비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