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3
입력 : 2019.10.25 03:03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그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프랑스어로 골든볼)' 최종 후보 30인에 손흥민(27·토트넘)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은 손흥민이 세 번째입니다.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이 2002년 처음으로 후보에 선정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이 2005년 이름을 올렸습니다. 축구 기자단의 투표로 최종 선정되는데, 두 선수 모두 한 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이 표를 얻으면 한국인 최초 발롱도르 득표자가 됩니다.
한국 외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나카타 히데토시, 이나모토 준이치, 나카무라 슌스케), 호주(팀 케이힐), 이라크(유니스 마흐무드)가 발롱도르 후보를 배출했습니다. 이 중 마흐무드는 2007년 내전 중이던 이라크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어내면서 발롱도르 투표에서 1표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기록한 유일한 득표입니다. 손흥민이 2표를 받는다면 아시아 선수 중 발롱도르 최다 득표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