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8

입력 : 2019.10.22 03:00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6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G7(선진 7개국·Group of Seven) 정상회의를 플로리다에 있는 자기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열기로 했다가 논란이 일자 장소를 바꾸기로 했어요. G7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로 구성됩니다. 2018년 기준 세계 부(富)의 58%가 이 국가들 소유였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7개국은 아니었습니다. 1975년 여섯 나라로 첫 G6 정상회의를 시작했고, 1998년부터 2014년까지는 8개국으로 이뤄졌었죠.

1973년 일어난 오일 쇼크로 세계적인 불경기가 시작되자 선진국들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를 나눌 필요를 느낍니다. 1975년 미국, 일본, 서독,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여섯 나라가 최초의 G6 모임을 프랑스에서 개최합니다. 이듬해 캐나다가 가입하면서 G7이 탄생하죠. 이후 독일 통일로 서독은 독일이 됐고, 소련이 붕괴한 뒤 러시아가 1997년 들어오고 나서 G8이 됩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 반도를 침공하면서 쫓겨납니다. 이후 정상회의는 G7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