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30.4
입력 : 2019.09.27 03:03
중국 당국이 26일 비축해둔 냉동 돼지고기 1만t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서 돼지고기 공급량이 줄어들자 대책을 내놓은 겁니다. 돼지고기는 만두를 비롯한 각종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중국인의 주식입니다. OECD에 따르면 작년 중국인 1인당 돼지고기 섭취량은 30.4㎏이었습니다. 이는 닭고기(11.6㎏), 쇠고기(3.8㎏), 양고기(3.1㎏) 소비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같은 기간 한국인은 1인당 돼지고기 24.5㎏, 닭고기 13.3㎏, 쇠고기 11.3㎏을 먹었습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전 세계에서 사육하는 돼지는 7억6905만마리였는데, 이 중 중국에서 키우는 돼지가 4억4060만마리였습니다.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으로 중국 자체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돼지고기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16만t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수입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한 수치입니다. 중국 내 돼지고기 도매가는 77%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