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003
입력 : 2019.09.20 03:00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 11일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고(故) 백남준(1932~2006)의 작품 '다다익선'을 2022년 전시 재개를 목표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라운관 모니터 1003개가 층층이 쌓여서 높이가 18.5m에 달하는 '다다익선'은 모니터 노후화로 지난해부터 전시를 중단해왔어요. 미술관은 고장 난 브라운관 모니터를 수리하거나 다른 브라운관 모니터를 사들여 작품을 복원하기로 했죠. 그런데 이 모니터 '1003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시나요?
1003개의 모니터는 10월 3일 개천절을 뜻합니다.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죠. 백남준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걸 자축하면서 이를 상징하기 위해 1003개 모니터를 활용했다고 해요.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 현관에 설치됐습니다. 그렇지만 브라운관 모니터 수명이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2003년 모니터를 대부분 교체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250여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화재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전시를 멈췄죠.
1003개의 모니터는 10월 3일 개천절을 뜻합니다.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죠. 백남준은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걸 자축하면서 이를 상징하기 위해 1003개 모니터를 활용했다고 해요. 1988년 9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 현관에 설치됐습니다. 그렇지만 브라운관 모니터 수명이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2003년 모니터를 대부분 교체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250여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화재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면서 전시를 멈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