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억106만

입력 : 2019.09.18 03:03

지난 14일 예멘 반군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기업 아람코의 원유 생산 시설을 공격했어요. 그 바람에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반 토막 나고, 세계 석유 생산량의 5%가 줄어들었어요. 이 때문에 유가가 급등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미국에너지관리청(EIA)은 올해 세계 원유 생산량을 하루 1억106만 배럴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 14국이 그중 3729만 배럴을 생산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 한 나라가 약 10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어요.

이번 공격 직후 유가가 15% 이상 급등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9% 올라 배럴당 71.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도 15% 올랐습니다. 모두 지난 5월 이후 최고가입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원유 생산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필요할 경우 비축해둔 원유를 시장에 풀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