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21

입력 : 2019.09.17 03:03

손흥민이 1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면서 유럽 진출 후 소속팀 경기에서 넣은 골이 118골이 됐습니다. 3골만 더 넣으면 차범근이 기록한 한국인 유럽 통산 최다 골(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차붐' 차범근(66)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12년간 독일에서 뛰면서 372경기에서 121골을 넣었습니다. 분데스리가 리그 경기만 놓고 보면 98골을 넣었는데, 차범근 은퇴 당시 분데스리가 역대 외국인 최다 골이었습니다.

손흥민은 27세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앞으로 4골을 추가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토트넘에서 133경기를 뛴 손흥민은 EPL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득점(44골) 기록,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부터)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12골) 기록도 가지고 있습니다. 손흥민보다 앞서 EPL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통틀어 12시즌을 뛰면서 46골을 넣었습니다. EPL에서는 229경기에 나서 28골을 기록했죠.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