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63.6

입력 : 2019.09.10 03:03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이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으로 넘어가며 소멸했어요.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이 지난 7일 오전 6시 28분 흑산도를 지날 때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4.4m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태풍 가운데 다섯째로 빠른 최대순간풍속입니다. 태풍 중 가장 높은 풍속을 기록한 것은 2003년 매미입니다. 최대순간풍속 초속 60m로, 시속 216㎞ 수준이었죠. 당시 13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준 것으로 기록된 태풍은 1936년 태풍 '3693호'로 123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루사(2002년·초속 56.7m)가 사망·실종자 246명이라는 큰 피해를 남겼죠. 이번에 태풍 링링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3명입니다.

태풍이 아닌 경우까지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랐던 강풍의 속도는 얼마일까요. 2006년 10월 23일 속초에서 기록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63.6m였어요. 태풍은 아니었지만 당시 속초 지역에 엄청난 강풍과 호우가 쏟아졌다고 해요. 1904년 국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빠르게 분 바람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