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2억1000만

입력 : 2019.09.06 03:03

지난 1일부터 자동차 번호판이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변경으로 "승용차 번호 2억1000만개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숫자는 어떻게 나온 걸까요?

기존 7자리 승용차 번호판은 '2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였어요. 이번에 8자리가 되면서 맨 앞에 숫자 하나가 더 들어가서 '3자리 숫자+한글+4자리 숫자'가 됐죠. 한글은 '가' '나''호' 같은 받침 없는 글자 35가지 중 하나가 들어갑니다. 이 조합으로 계산해보면 999×35×9999로 대략 3억5000만개가 나옵니다.

승용차는 이 가운데 앞 3자리가 100~699 사이 600개로 정해졌습니다.'600×35×9999'를 계산하면 약 2억1000만개 조합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앞 3자리 숫자 중 '001~099'는 기존 7자리 번호판과 겹쳐 빠졌고, 700부터 999까지는 승용차가 아닌 승합차, 화물차 등에 배정할 계획이라 '100~699' 구간만 쓰인다"고 설명했어요. 기존 7자리 번호판에서는 승용차의 경우 앞 2자리 숫자를 '01~69' 구간에서 썼기 때문에 약 2400만개 번호 조합이 가능했어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