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550만

입력 : 2019.08.27 03:03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3주 넘게 산불이 활활 타고 있습니다. 산불이 번지면서 퍼져나간 연기를 우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세계 여러 국가 정상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아마존 우림은 아마존강 일대에 분포한 원시림으로 면적이 550만㎢에 달합니다. 한반도(22만㎢) 면적의 25배지요. 아마존 우림의 60%는 브라질에, 13%는 페루에 있어요. 나머지는 콜롬비아·베네수엘라·에콰도르·볼리비아·가이아나·수리남과 프랑스령 기아나에 걸쳐 있습니다.

아마존 우림이 지구 전체 산소 중 정확히 어느 정도를 생산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려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에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하는 아마존 우림에 불이 난 것은 내 집이 타는 것과 같다'고 썼어요.

하지만 실제로 아마존 우림에서 나오는 산소는 그보다는 적을 거라고 보는 과학자들이 많아요. 이 분야 전문가인 야드빈더 말히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대략 지구 전체 산소의 8% 정도가 아마존에서 만들어진다고 추산했어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