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단어] 오성홍기

입력 : 2019.08.16 03:00
홍콩에서 반(反)중국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배우 청룽(성룡)이 14일 중국중앙방송(CCTV) 인터뷰에서 자신은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의 수호자라고 밝혔습니다. 홍콩 시위대 일부 참가자들이 지난 3일 시위 도중 부둣가 게양대에 걸려 있던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바다에 버렸는데, 그런 행동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오성홍기는 붉은 바탕에 노란색 큰 별 하나와 작은 별 4개가 있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기입니다. 큰 별은 중국 공산당, 작은 별은 각각 노동자, 농민, 소자산 계급, 민족 자산 계급을 상징합니다. 작은 별 4개는 큰 별 중심에서 모두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영도에 따라 단결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오성홍기는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하며 국기로 채택됩니다. 중국 전역에서 약 3000개 도안이 나왔는데 오성홍기가 선정됐어요. 이날 마오쩌둥이 톈안먼광장에 게양하면서 세상에 선보였지요.

대만은 이와 달리 '청천백일만지홍기'를 쓰고 있습니다. 중국 국민당 깃발이었던 청천백일기에 뿌리를 둔 도안입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