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올빼미와 부엉이, 뭐가 다른걸까? 닮은꼴 구별법 그림으로 알아봐요
입력 : 2019.08.02 03:07
올빼미일까 부엉이일까?
엠마 스트락 글|기욤 플랑트방 그림
이정아 옮김|매직사이언스|112쪽|1만5000원
올빼미와 부엉이를 구별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을 겁니다. 올빼미 얼굴은 'ㅇ'처럼 동그랗게 생겼고, 부엉이 얼굴은 'ㅂ' 자 모양으로 생겼다고요. 부엉이에게는 올빼미에게 없는 꼿꼿한 깃털 왕관인 '관모'가 있어서 얼굴이 'ㅂ' 자로 보이거든요. 그렇지만 올빼미와 부엉이 모두 둥지를 짓지 않고, 먹이를 한입에 꿀꺽 삼킨다는 공통점도 있죠.
이 책은 이렇듯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 짝 45쌍을 모아 각각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줍니다. 여치와 메뚜기를 구별할 수 있나요? 크로커다일과 앨리게이터는요? 쌍봉낙타와 단봉낙타의 차이는 단지 봉의 개수뿐일까요?
- ▲ 올빼미(왼쪽), 부엉이(오른쪽). /매직사이언스
이 책은 비슷하게 생긴 동물뿐 아니라 식물, 음식, 지구, 패션, 인체, 문화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뤄요. 몇몇 짝을 들려드릴게요. '밤과 마론' '버터와 마가린' '초록 올리브와 검정 올리브' '토네이도와 태풍' '청바지와 데님' '파카와 점퍼' '테라스와 발코니' '홍채와 동공' '망토와 케이프'. 평소 무심코 지나치지만 정확히 차이를 몰랐던 것이 참 많지 않은가요.
궁금했던 게 있다면 이 책을 펼쳐보세요. 그림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차이를 확실하게 짚어준답니다. 필자 엠마 스트락이 남긴 서문이 특히 인상적이네요. "더 이상 헷갈리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아무리 닮았어도 둘은 절대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