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아하! 이 장소] 비단·보석이 넘쳐나던 해양 실크로드… 지금은 해상운송 원유 3분의 1이 통과
입력 : 2019.07.17 03:00
호르무즈 해협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잇따라 공격당하고 있어요.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고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해 해상 연합군을 구성하겠다고 했어요. 반면 이란은 미국이 원유 수출을 막으면 아예 해협을 막겠다고 반발하고 있죠.
해협(海峽)은 바다와 바다를 잇는 좁은 바닷길을 가리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통로죠. 과거 이곳은 해양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동서양을 잇는 교역로였어요.
해협(海峽)은 바다와 바다를 잇는 좁은 바닷길을 가리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통로죠. 과거 이곳은 해양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동서양을 잇는 교역로였어요.
- ▲ 13세기 마르코 폴로가 호르무즈섬에 방문했던 모습을 담은 그림.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르무즈 해협은 30년이 넘게 미국과 이란이 갈등을 벌여온 장소이기도 해요. 갈등이 깊어질 때마다 이란은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어요. 이곳은 수심이 얕아서 초대형 유조선들이 항해할 수 있는 항로가 한정되어 있어요. 이란이 자기네 영해에 속한 항로 3㎞만 막아버리면 되거든요. 다만 이란이 실제로 해협을 봉쇄한 적은 없어요. 실제로 그렇게 하면 미국뿐 아니라 주변 산유국들과 돌이키기 어려운 관계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