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43

입력 : 2019.07.16 03:03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작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이 발사한 우주로켓을 헤아려보니 모두 128기였다고 집계했어요. 역대 최고치는 1967년 143기였습니다. 냉전 시기 미국과 옛 소련이 한창 달 탐사 경쟁을 벌이던 때였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주요국 항공 당국과 민간 기업 데이터를 토대로 1957년 이후 로켓 발사 현황을 조사했어요. 옛 소련이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1957년 10월을 기점으로 삼았죠.

지난해 세계 각국이 발사한 로켓 128기는 냉전이 끝난 뒤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냉전 시대에는 미국과 옛 소련이 경쟁적으로 우주 개발 사업을 벌였죠. 하지만 지금 우주 개발 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는 건 각국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들입니다. 작년에 발사된 로켓 절반가량이 미국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 로켓이었어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는 2024년에는 전 세계 우주로켓 발사량이 150기를 돌파해 1967년 기록을 깰 거라고 내다봤어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