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단어] 퀴라소
입력 : 2019.06.08 03:03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지난 5일 펼쳐진 킹스컵 준결승전에서 태국을 꺾었습니다. 결승전 상대는 '퀴라소(Country of Curaçao)'입니다. 생소한 이름이라 '어느 나라지?' 하신 분들이 많아 '퀴라소'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 1위에 올랐습니다.
퀴라소는 서인도제도에 있는 네덜란드 자치령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섬나라로 면적(444㎢)은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 인구(16만명)는 경북 안동시와 비슷합니다. 국가원수는 빌럼 알렉산더르(52) 네덜란드 국왕이지만, 자치령이라 퀴라소 자치의회에서 선출된 총리가 실권을 갖습니다. 수도는 빌렘스타트(Willemstad)예요.
퀴라소는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가 됐어요. 당시 네덜란드 서인도회사는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큰돈을 벌었는데, 수도 빌럼스타트가 중심 항구였지요.
20세기 들어 인근 6개 섬이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로 묶여 자치권을 얻었고, 2010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해체되면서 퀴라소라는 자치령이 됐습니다.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82위입니다.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 높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