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0
입력 : 2019.06.07 03:03
지난달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슬픈 사고가 발생했어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했죠.
다뉴브강은 독일 슈바르츠발트에서 발원해 중유럽과 남동유럽을 흘러 흑해로 들어가는 강입니다. 길이는 약 2850㎞입니다. 유럽 강 가운데서는 러시아 중부에 있는 볼가강(3690㎞)에 이어 둘째로 길어요.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총 10개 나라를 거칩니다. 빈(오스트리아), 부다페스트(헝가리),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 베오그라드(세르비아) 등 국가 수도도 네 곳이나 지납니다. 중동부 유럽의 '젖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여러 나라를 거치다 보니 강 이름도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영어 명칭 '다뉴브(Danube)'로 부릅니다. 그렇지만 강이 시작하는 독일에서는 '도나우(Donau)'강이라고 불러요. 헝가리에서는 '두나(Duna)'강이라고 하고요. 루마니아에서는 '두너레아(Dunerea)'란 이름으로 통합니다. 로마 제국 시기에는 '다누비우스(Danubius)'강이라고 불리며 제국의 북쪽 국경선 역할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