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6

입력 : 2019.05.31 03:00
최근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2주 동안 220건 넘는 토네이도가 발생하며 10명 이상이 숨졌어요. 이 중에는 'EF3' 등급 토네이도도 있었죠. 지진·허리케인처럼 토네이도도 강도를 분류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흔히 쓰이는 기준은 '개량 후지타 등급(Enhanced Fujita scale)'으로 6단계로 쓰입니다.

후지타 등급은 1971년 시카고 대학의 기상학자 후지타 데쓰야(藤田哲也) 교수가 처음 고안했습니다. 현재는 2007년 이를 개량해 만든 '개량 후지타 등급'을 씁니다. EF0(약한 피해)에서 EF5(초토화)까지로 나뉩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토네이도가 더 강하다는 뜻이죠.

EF0(시간당 풍속 105~137㎞) 상태는 지붕이 조금 상하는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최고 등급인 EF5(풍속 322㎞ 이상)가 되면 토네이도에 휩쓸린 열차나 차량이 상공 1600m까지 딸려 올라갈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집니다. 미국 중서부에는 목조주택이 많습니다. 이런 목조주택은 EF3(풍속 218~266㎞) 등급 토네이도에 직격당하면 박살 납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