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톱다운과 보텀업

입력 : 2019.04.20 03:03

[톱다운과 보텀업]

"트럼프, 문 대통령 앞에서 톱다운 사실상 거부."

18일 본지 A6면에 실린 기사 제목입니다. 여기서 톱다운(top-down)은 정상이 결정하면 실무진이 이를 이행하는 '하향식' 의사 결정을 말합니다. 위에서 큰 틀을 결정하면 아래서 그대로 따르는 방식이죠.

이와 반대되는 게 '보텀업(bottom-up)'이란 의사 결정 방식이에요. 실무진이 낸 의견을 토대로 윗사람이 결정하는 걸 가리켜요.

정책 결정을 할 때 중앙정부가 주도하면 '톱다운', 시민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입안하면 '보텀업'이라고 하는 식이죠.

이 두 가지 용어는 의사 결정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쓰여요. 예를 들어 사안을 분석하는 방식도 '톱다운'과 '보텀업'으로 나눌 수 있죠. 주로 투자 분석에서 쓰입니다. 톱다운은 세계 경제 상황 같은 거시 경제를 분석해서 유망 업종, 개별 기업 순으로 보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보텀업은 개별 기업에서부터 분석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