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이란혁명수비대
입력 : 2019.04.13 03:03
[이란혁명수비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이란혁명수비대(IRGC)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어요. "이란혁명수비대가 테러 단체에 자금과 훈련, 물자 등을 지원해 왔다"는 이유로요.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혁명 세력이 창설한 군대예요. 그해 이란에서는 아야톨라 호메이니가 이끄는 혁명 세력이 친미(親美) 팔라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율법에 따라 국가를 운영하는 신정(神政)국가를 세웠어요. 이란혁명수비대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상황에 대비해, 혁명 세력을 지키는 친위 병력이었죠.
혁명수비대는 현재 12만~15만명 규모로, 독자적 육군, 해군, 공군 부대도 보유하고 있어요. 40만 정규군과는 다른 조직입니다. 정규군은 국경 방어와 국내 질서 유지를, 혁명수비대는 외국의 간섭에서 이슬람 체제를 수호하는 역할을 해요.
미국은 지난 2007년 혁명수비대 산하 특수 부대인 알 쿠드스 부대(Quds Force)를 테러 지원 조직으로 지정했어요. 이들이 이라크군과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을 지원했다는 이유였죠. 그러다 이번엔 혁명수비대 전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