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재밌다, 이 책!] 300만년 전 인류를 만난다면? 찰스 다윈과 떠나는 시간여행
생명의 모험 -에우달드 카르보넬 지음, 필리린 바예스 그림
루시는 320만년 전에 살았던 인류의 먼 조상입니다. 1974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서 화석이 발견됐어요. 루시의 학명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예요. 학명이 너무 길어서 '루시'(Lucy)라는 애칭을 붙였답니다. 과학자들은 최신 기술을 동원해 그녀의 얼굴이 어떤 모습일지 그림을 그려보기도 하고, 루시가 높은 나무 위에서 잠을 자다 떨어져서 죽었다는 사실도 밝혀냈어요.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아요. 까마득한 그 옛날 루시는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요? 끝없는 상상이 펼쳐지네요. 이런 호기심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학문이 바로 '고인류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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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리북
고인류학자인 에우달드 카르보넬 교수가 펴낸 '생명의 모험'은 인류 진화의 역사를 그림과 함께 설명하는 과학책이에요. 그런데 여느 과학책과는 조금 다르게 접근합니다. 어느 날 찰스 다윈이 보낸 말하는 원숭이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다윈은 160년 전 '종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해 모든 생물이 진화를 거쳐 지금 모습이 됐다고 알린 바로 그 과학자입니다. 다윈은 저자에게 시간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합니다. 고인류학자로서 생명 진화의 현장이 늘 궁금했던 에우달드 교수는 다윈과 함께 비글호를 타고 멋진 모험을 시작합니다. 이 여행에서 저자는 인류가 진화해온 과정에는 고비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그래서 생각해요. 모든 생명은 기적과도 같다고요. 그리고 이 기적을 지켜야 할 책임이 바로 우리 인류에게 있다고 말이죠. '생명의 모험'은 신나는 모험과 더불어 인류로서의 자부심도 한껏 느끼도록 만드는 과학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