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800만

입력 : 2019.03.29 03: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고 이들 지배를 받던 사람들을 모두 해방했다고 발표했어요. 영국과 프랑스는 축하 성명을 내놨어요.

테러 조직 알카에다에서 파생된 IS는 2014년 한때 시리아와 이라크 지역에서 영국 영토에 맞먹는 지역을 차지하고 주민 약 800만명을 지배했죠. 그러나 지난 22일 미국과 시리아민주군(SDF) 등 국제동맹군이 IS 최후 거점이었던 시리아 동부 바구즈를 탈환하면서 지도상에서 사라졌어요. 미국이 격퇴 작전을 시작한 지 4년 9개월 만입니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이라크·시리아에 1만5000~2만명의 IS 추종자가 남아 있다고 추산하고 있어요. 또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8)도 아직 살아 있죠. 아직 IS의 위협이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목에 현상금 2500만달러(약 283억원)를 걸었어요. 9·11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에게 미국 국무부가 걸었던 현상금 액수와 같아요.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