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019억

입력 : 2019.03.26 03:03

지난 2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영국 출신 팝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2) 전시회가 개막했어요.

호크니는 '생존 작가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을 그린 화가예요. 지난해 11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호크니가 그린 '예술가의 초상'이 사상 최고가인 9030만달러(약 1020억원)에 팔렸거든요. 가로 300㎝, 세로 210㎝짜리 그림이니까 1㎠당 1433달러인 셈이죠. 아쉽게도 이번 전시엔 못 왔습니다. 이전 기록은 미국 작가 제프 쿤스(64)의 '풍선 개'가 2013년 세운 5840만달러랍니다.

살아있는 작가와 죽은 작가를 통틀어 역대 최고 경매가를 찍은 미술품은 무엇일까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가 그린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랍니다. 2017년 4억5030만달러(약 5000억원)에 팔렸죠. 이 작품은 한때 다 빈치의 제자 작품이란 소문이 돌아 값이 45파운드(약 6만원·1958년)까지 떨어졌는데, 2011년 다 빈치 작품으로 확인돼 값이 치솟았어요.

한국 작가 중에선 지난해 85억원에 팔린 김환기(1913~1974)의 붉은색 전면점화가 최고가 기록입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