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7

입력 : 2019.03.22 03:00
서울이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일곱째로 물가가 비싸다는 조사가 나왔어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지난 18일 발표한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조사 대상 133개 도시 중에서 미국 뉴욕, 덴마크 코펜하겐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어요.

이 조사는 뉴욕의 물가를 기준점인 100으로 잡고 식품·의류·주거·교통·학비 등 160여 개 상품·서비스 가격을 비교해 도시 물가 순위를 매겼어요. 싱가포르, 홍콩, 프랑스 파리가 공동 1위(107점)로 가장 생활비가 비싼 도시로 꼽혔어요.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사회경제적 혼란에 휩싸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15점)로 나타났어요.

서울은 100점으로 뉴욕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조사 대상 물품 중 빵 값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비쌌어요. 빵 1㎏당 평균 가격이 15.6달러(약 1만8000원)로 미국 뉴욕(8.3달러)의 2배 가까이 됐죠. EIU는 1990년부터 세계 도시별 물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양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