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오늘의 숫자] 1090만
입력 : 2019.03.20 03:00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 6일 북한 주민 1090만명이 만성적인 식량난과 영양실조에 놓여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FAO가 발표한 '2019 북한의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2019 DPR Korea Needs and Priorities 2019)에 따르면 북한 인구 10명 중 4명에 달하는 약 1090만명(43%)이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5~6세 아이들 네 명 중 한 명(26%)은 발육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6년 동안 가뭄과 홍수, 지구온난화 등으로 식량 생산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최근 "올해 식량 140만t이 부족해 배급량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데도 북한 당국은 핵·미사일 개발 비용으로 수십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 우리 국방부는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2011년 말부터 2016년 7월까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31발의 비용을 9700만달러(약 1000억원)로 추정했어요.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6년 동안 가뭄과 홍수, 지구온난화 등으로 식량 생산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최근 "올해 식량 140만t이 부족해 배급량을 거의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는데도 북한 당국은 핵·미사일 개발 비용으로 수십억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7년 우리 국방부는 김정은 정권이 출범한 2011년 말부터 2016년 7월까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31발의 비용을 9700만달러(약 1000억원)로 추정했어요.